청소.
from 분류없음 2008/09/06 09:14



나는 뭐든지 잘 안버린다.
 
컴퓨터 부품도 그렇고 박스(box)도 마찬가지고 언젠가 쓰겠지 하는 마음에 방 곳곳에 놓는다.

그리고는 문득,

방을 깨끗이 정라하고 싶어 이리저리 올려보고 넣어보고 안보이게 숨겨도 보고 한다.

그리고는 이내 깨닫는다.

"버리자"

그런데 이 버리는 일이 참 힘들다. 버리고 나면 갑자기 사용할 일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을하고

쓰레기들(?) 마다 의미 아닌 의미로 쉽게 버리지 못한다.

그래서 다시한번 이리저리 해보다가 결국 버린다.

오랜 시간이 지나 결국 '쓰레기'로 판정받는다. 사실 이미 필요하지 않을 것들인데...

방을 깨끗이 정리 하려면 청소를 할게 아니라, 아무것도 없으면 된다.

블로그는 2년전 부터 시작했는데 왜 시작했는지는 나도 모른다.

그리고 이제는 청소를 하려고 한다.

사진을 찍기 위해 어딘가를 가지 않아도 되고, 그냥 소소한 재미를 더욱 재밌는 이야기처럼 쓰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내가 무엇을 하는지 기록할 필요도 없다.

이제는 사진기를 놓고 여행을 가자고 한 여자친구와의 약속을 지킬 시간이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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